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울 백짬뽕 맛집, 63빌딩 고급 중식 레스토랑 백리향에 대한 매우 솔직한 리뷰를 하고자 합니다. 매우 고급스러운 중식 레스토랑인데요, 그곳의 코스요리는 어떤지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소 : 서울 영등포구 63로 50 한화금융센터 57층
전화 : 0507-1333-5741
시간 : 매일 11:30~15:00 / 17:30~22:00
(저녁 시간대는 코로나로 인해 변동될 수 있으니,
연락하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난주 토요일, 아내와 함께 아내의 친한 친구 결혼식에 갔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예식장 내에서 식사를 제공하지 않았고, 그 대신 답례품을 주었지요. 인근 커피숍 역시 매장 내 취식 등을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혼식이 끝나고, 아내와 친구들은 모여서 즐거운 얘기들을 오랜 시간 동안 나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의 아쉬운 만남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아내가 당장 집으로 가기 싫은 마음이 들었나 봅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63빌딩이 보여서, 제가 '63빌딩에서 점심 먹고 들어갈까?' 라고 물었더니, 아내는 바로 '오케이!' 하네요!
63빌딩 내 괜찮은 중국 음식점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검색해보니, 그 음식점은 '백리향'이었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즉흥적으로 63빌딩 "백리향"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답니다!
백리향은 63빌딩 57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63빌딩 지하 1층에 "백리향 싱타이"라는 중국 식당이 있어서, 이와 혼동하시는 분들이 가끔씩 계시는데, 두 식당을 구분하셔야 됩니다!
57층에 도착하면, 약간 올드하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의 백리향 입구가 나옵니다.
저희는 예약하지 않고 워킹 손님으로 와서, 창가 쪽에 앉지 못했습니다.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창가 쪽 자리는 이미 다 예약이 되어 있었네요(꼭 예약하고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희가 앉은 테이블 옆에 위치한 창가 쪽 자리에 아직 손님들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창가 쪽에서 서울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백리향에서 돌잔치, 상견례, 환갑잔치 등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이 풍경을 보니 그 이유를 알 거 같네요. 사진이 정말 멋진 서울의 모습을 모두 담아내지 못해 아쉽습니다.
백리향 코스 메뉴입니다. 보시다시피, 가격이 꽤 비쌉니다. 저희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메뉴 구성도 알차게 보이는 "오감 런치 스페셜 메뉴"를 선택했습니다(1인당 59,000원). 메뉴판에서처럼, 각 코스별로 음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미리 어떤 음식을 선택할지 결정한 후, 주문하면 됩니다(메뉴 사진을 선택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사색 냉채 / 게살수프 / 전가복 / 크림소스 새우요리 / 깐풍기 / 백짬뽕 및 짜장면 / 후식 : 아메리카노 로 선택하여 주문하였습니다. 참고로, 음료는 별도로 주문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가격이 생각 이상으로 비쌌기 때문입니다. 캔 콜라 하나에 무려 7,000원! 캔 콜라와 같은 음료는 가격 안 보고 주문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서울 중식 맛집으로 소문난 백리향, 중식 맛집으로 추천해 줄 수 있을지, 코스요리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테이블 세팅은 아래와 같이 심플합니다. 그리고 사이드디쉬는 땅콩, 오이, 짜사이 구성으로 나옵니다. 각 반찬 양이 소진되어 갈 때마다 직원 분이 센스 있게 새 것으로 교체해 주십니다.
첫 번째 메뉴, '사색 냉채'입니다. 메인 메뉴를 먹기 전에 식욕을 돋워 주는 appetizer 역할을 하지요. 재료들이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입안이 싱긋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은, '게살수프'입니다. 생각보다 게살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 풍미가 좋았으며, 따뜻한 수프가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음 코스요리는 "전가복"인데, 저랑 아내 모두 제일 만족했던 요리입니다. 전복, 버섯 등 신선하고 귀한 식재료가 비교적 풍부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특히 전복은 그 식감이 매우 부드러워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독특한 그 향이 조금 거슬렸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했습니다. 전가복 중국 음식을 배달 주문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네요. 서울 중식 코스로는 최고급인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다음 코스는, '크림소스 새우요리'입니다. 저랑 아내는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던 요리였는데, 달콤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크림소스와 새우의 조화가 너무나도 잘 어우러져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뒤이어 나온 요리는, '깐풍기'인데, 크림소스 새우요리가 정말 맛있어서 그런지 깐풍기는 별 감흥을 주지 못했네요. 오늘 코스 요리 중 제일 아쉬운 부분이었던 거 같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중국집에서 배달 주문한 깐풍기가 더 맛있었다는 생각까지 들었네요. 비교적 잘 접하지 못한 음식인 "어향가지"를 주문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제 메인 요리입니다. 저는 백짬뽕을 주문했고, 아내는 짜장면을 주문했습니다. 제가 일반 중국 음식점에서 먹었던 백짬뽕은, 대부분 매콤하고 얼큰했었습니다. 그래서 백리향 백짬뽕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완전 반전이었네요. 굉장히 '담백하고 깊은 맛'이었습니다. 개인에 따라서는 다소 싱겁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저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짜장면 역시 담백하고 좋았습니다. 백짬뽕, 짜장면 맛집이라 인정합니다!
다양한 메뉴가 소량으로 나와서, 배가 부르지 않을 거 같지만, 메인 요리까지 다 먹으면 포만감이 느껴집니다.이때, 후식으로 나오는 오미자 차는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백리향에서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그냥 아메리카노 맛이어서 조금 아쉬웠네요.
이상과 같이, 서울 백짬뽕 맛집, 63빌딩 고급 중식 레스토랑 백리향에 대해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코스요리 가격대가 높아서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기대 이상으로 음식은 맛있었습니다. 높은 식대는, 63빌딩에서 바라보는 서울 전경 값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특별한 기념일 때, 아내랑 한번 더 방문할 의사도 있습니다. 그때는 창가 쪽에 예약을 해야겠지요! 마지막으로, 계산하고 나가실 때, 주차 할인권도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기타, 서울 63빌딩 워킹 온 더 클라우드에 대해서도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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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식사 후, 63빌딩을 떠나기 아쉽다면, 아쿠아리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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