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굉장히 놀랐습니다.
강화도 여행에 있어,
이제는 빠질 수 없는 명소가 되어 버린 조양방직 카페!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을 통해 접한
조양방직 카페의 모습은
그냥 특이한(?) 카페 정도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방문했을 때,
저에게 다가왔던 충격과 알 수 없는 감동은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고 있네요 :)
이번 포스팅에서는,
강화도 여행 명소로 자리 잡은 '조양방직 카페'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조양방직 카페 사진, 메뉴, 커피 가격 등과 같은 정보뿐만 아니라,
조양방직 설립자인 이용철 대표님의 철학까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주소 : 인천 강화군 강화읍 향나무길5번길 12(지번 : 신문리 587)
전화 : 032-933-2192
운영시간 : 주말·공휴일 11:00~21:00 / 평일 11:00~20:00
주차장은 조양방직 카페 건너편에 있습니다.
주차장 부지가 상당히 넓어 주차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주차된 차량이 많아도,
비교적 회전율이 높기 때문에 주차 공간은 있습니다.
그리고 주차 요금은 없습니다!
(대신, 커피 등 가격이 비교적 높아요!)
주차하신 후 카페로 가시다 보면,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조양방직 카페 입구부터 핫플레이스이죠!
조양방직 카페 메뉴입니다!
아메리카노가 7,000원이죠!
비교적 가격이 높긴 하지만,
주차요금이 없고, 조양방직 카페 만의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점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양방직은 일제강점기였던 1933년경,
홍재묵이 세운 최초의 방직공장이었다고 합니다.
조양방직은 품질 좋은 인조견을 생산·수출하면서
해방 이후 강화도의 부흥을 이끌었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직물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게 되고,
결국, 조양방직은 1958년경에 폐업하게 되었습니다.
조양방직 카페 내부에,
그 당시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조양방직 공장은 몇십 년 동안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용철 대표님이 보수공사 등을 하여,
2018년 7월경, 폐공장은 조양방직 카페로 거듭나게 됩니다!
조양방직 입구를 들어서면,
카페, 창고형 건물들, 그 안에 빈티지한 가구, 소품들, 조형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보통 카페로 들어가기 전에, 조형물 등을 감상하지요,
(포토존이 엄청 많습니다!)
비교적 허름해 보이는 건물에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옛날 물건들이 놓여 있어,
거대한 박물관 또는 전시관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곧 무너져 내릴 것 같았던 방직공장을
강화 관광명소로 탈바꿈한 이용철 대표님!
그의 인터뷰 기사 속에서 대표님의 철학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양방직은 세월이 다듬은 최고의 예술작품입니다. - 인터넷 강화뉴스 (ganghwanews.com)
"오래된 물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세상에 '쓸모없는 물건은 없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저는 사물이 비록 숨을 쉬지는 않지만 그 나름의 생명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생산 당시 용도와 무관하게 얼마든지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니까요.
가장 먼저 한 일이 벽에 펜스를 친 것입니다.
이 건물의 벽이야 말로 어떤 천재 미술가도 성취할 수 없는 경지의 예술품이에요.
의도하지 않은 방치가 아름다움을 창조했죠.
선조들이 장인정신으로 이룩한 건축물에
시간이 더해진 놀라운 합작품입니다(위 신문기사 인터뷰 내용 중)"
허름한 건물, 옛날 거울과 수납장, 뜬금없이 위치하고 있는 트랙터, 동상 등등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보게 된다면,
어쩌면 아무런 의미도 부여할 수 없는 것들이지만
조양방직 카페 안에 들어오게 되면,
하나의 거대한 예술작품이 탄생됩니다.
아마, 이용철 대표님은
건물들 하나하나 그리고 오래된 물건 하나하나
모두 의미를 부여했을 것이며,
그 의미를 잘 드러낼 수 있는 곳에 배치를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마다 그 나름대로의 세부 테마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어떤 건물에는 세월과 같이 흘러가고 있는 음악 공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테스형 사진부터 오래된 축음기까지
음악의 세월을 느낄 수 있죠!
옛날 텔레비전, 소파, 테이블 등을 전시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비교적 철학적인 공간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파리채를 벽에 고정해놓고,
그 옆에, "당신의 고정관념을 때려잡고 싶다"라고 글귀가 쓰여 있거나,
삽을 벽에 고정해놓고,
"당신의 고정관념을 묻어버리고 싶다"라는 글귀가 있는 등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품들에 의미를 부여하여
철학적으로 새롭게 탄생되는 작품(?)들입니다!
이런 글귀들은 이용철 대표님의 철학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리사이클링'이란 제목으로 전시회를 개최한 적이 있어요.
현대인은 위생에 대한 강박이 있잖아요.
멸균실을 연상케 하는 깨끗한 주거생활을 선호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재활용의 가치를 아무리 설명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 겁니다.
우리 박물관이 물건에 대한 시선을 달리해보는 체험학습장이 되면 좋겠어요.
트랙터나 경운기로 테이블을 만든 것도 그런 의도가 있거든요.
녹여 없앨 고철덩어리가 논이 많은 강화도에 잘 어울리는 가구로 변신한 거죠.
하찮다고 낙인찍은 사물의 품격이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특히 어린이들이 느낄 수 있으면 해요.
이 공간이 살아있는 환경체험 배움터가 되면 좋겠어요.
콘크리트 덩어리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이
환경 친화적이고 창의적인 다양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보람 있을까요?(위 기사 인터뷰 내용 중)"
조양방직 카페 내부를 외부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때, 해질녘이라 저물어 가는 햇빛과 어둠을 밝히려는 조명이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운 카페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포토존 중에서도 핫플레이스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조양방직 카페에 들어가기 전에,
창고 내부에 전시된 조형물 등을 감상하면서 사진 찍다 보면,
약 2시간 정도는 금방 지나가버립니다!
저희도 이곳저곳에서 사진 찍으며 감상하다가
거의 2시간 가까이 카페 외부에서 시간 보냈네요!
조금 지칠 무렵,
커피를 마시면서 좀 쉬어야겠지요?^^
조양방직 부지가 워낙 넓어서,
안내표지를 따라 주문하는 곳으로 가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카페 외부의 거대한 예술작품에 대해 신선한 충격을 받고 난 뒤,
카페 내부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 번의 충격을 받았네요!
중앙 통로를 기준으로 양쪽에 길게 늘어선 좌석이 장관이었습니다!
방직공장 시절,
직원들이 통로로 뻗은 곳에 길게 앉아서,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에 맞춰 일했던 장소가
이렇게 감성이 충만한 카페로 탈바꿈된 것입니다!
아래 영상을 통해 생동감 있는 조양방직 카페 내부의 분위기를 확인해 보세요!
카페 내부에서도,
이색적인 공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사기를 통해 옛날 영화 등이 상영되고 있는 곳, 연못(?) 등
도시 내 일반적인 카페라면 볼 수 없는 공간들이 많았습니다.
카페 내부는
커피 감성과 골동품 및 방직공장의 느낌이 모두 어우러진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카페라떼와 바닐라라떼를 마시면서,
이 날 여행에 대해 얘기를 하였지요!
해 지기 전에 방문하였던 조양방직 카페!
저희가 나올 때는 벌써 해가 저물어 어두워졌습니다!
카페 마감시간이 다가오는데도 불구하고,
밖에는 여전히 사람들도 붐비고 있네요!
사진으로 보시는 것보다 훨씬 웅장하고 아름다운 조양방직 카페!
실제로 방문하여 보고 느끼시는 것을 정말 추천합니다!
폐공장이 아름다운 카페로 변화된 현장을 보면,
여러 가지 느끼는 점들도 있을 겁니다!
강화도 여행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꼭,
조양방직 카페를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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